요즈음 연일 날씨가 좋다.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어느새 봄도 가고 싱그러운 초여름이 성큼 옆에 다가와 있음이었다. 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반복되는 자연의 순리였던가. 새삼 이 순간 들이쉬고 내쉬는 한 호흡으로 매달려 살고 있는 한 생명체로써 거대한 우주의 움직임을 느껴본다.
우리들 자신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주어진 인연의 시간이 다 되면 자연으로 돌아가겠지… 그 길다면 길고 짧다면 흔적도 찾아보기 힘든 인생길이지만 우리 각자는 없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존재들이다. 거대한 자연의 흐름 속의 바톤을 쥔 일부분들이기에….
그럼 우리의 뒤를 이어받을 후세들에게 우리는 어떤 유산으로 그 흐름의 연결고리를 맺을 것인가? 요즈음은 너, 나 할 것 없이 돈을 벌려고 애를 쓴다. 어떤 목적이나 별다른 가치관도 없이, 사회전반에 걸쳐 팽배된 물질만능주의로 인하여….
가끔 어떤 이들은 자신의 건강도 돌보지 않고 미친 듯이 뛴다. 우리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국 그 만들어진 돈으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겠는가? 옥황상제나, 염라대왕이 돈을 많이 벌어 가지고 오는 사람을 선착순으로 천당이나 극락세계에 보내주는 것은 아닐테고…. 또 많은 이들이 어느 정도 부를 이루면 이제는 인생을 즐겨야 한다고 Make Fun 위주로 생활을 하고 무사안일에 빠져버린다. 이런 와중에 우리가 만들어낸 공해로 인해 물과 공기가 오염이 되어가고 나무들이 토벌되어 자연의 생태계가 부서져 간다.
순수하고 진실해야할 인간성이 마비되어가고… 이러할진대 우리의 후세들은 숨도 쉴 수 없는 공기, 마음놓고 마실 수도 없는 물, 서로 믿지 못할 인관관계만이 남겨진 환경 속에서 살게 될 것이 아닌가!
물질의 풍요가 나쁜 것이 아니고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정신적인 성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인 것 같다. 어떤 면에서 볼 때 물질의 풍요는 거품일 수도 있다. 언제 어느 때 없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하지만 정신적인 것은 누가 뺏을 수도 없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을 수 있는 힘이기에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과연 우리가 후세들에게 남기고 갈 진정한 유산은 무엇일까? 각자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이 찬란한 햇살이 비추이는 초록의 여름이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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