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를 방문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 ‘유나이티드 디펜스 인더스트리’에서의 연설을 통해 경제 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규모 세금감면이 불가피 하다는 주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실업률을 인용해 "민주당과 공화당은 물론 연방하원은 6%라는 실업률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세금감면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좋은 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다른 지역보다 경기 침체의 영향을 심하게 받은 실리콘 밸리를 의식해 "실리콘 밸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겪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내가 추진중인 세금 감면정책으로 실리콘 밸리의 경제가 다시 과거처럼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회장안에는 이라크전을 비롯해 각종 전투에 투입됐던 탱크 구조 차량과 브래들리 전투 차량을 만드는 ‘유나이티드 디펜스 인더스트리’의 직원들과 공화당원들로 가득 차 부시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바깥에는 수천명의 반전 시위대가 몰려들었으며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사태를 대비해 전투채비를 갖춘 경찰들이 진을 쳤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동 회사내 모의 전투 실험기를 이용해 적의 탱크를 폭파하는 모의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하면서 1,800명의 이회사 직원들의 노력과 수고로 이라크전에서 우리 병사들이 큰 피해를 당하지 않고 전쟁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표시를 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바그다드에서 후세인 대통령의 동상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망치를 든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했다"면서 이회사에서 만든 차량이 후세인 동상을 끌었다는 점을 상기시켜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정부와 계약을 맺은 군수산업 회사들을 방문해 조국 안보와 경제회생등 2가지 이슈를 모두 내세우고 있다.
부시대통령 측근들은 부시대통령이 앞으로 경제회생에 보다 많은 주안을 둘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일부는 여전히 조국 안보에도 똑같은 비중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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