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이 마음에 두고있는 미국 여학생에게 용기를 내어 Would you like to have lunch with me tomorrow?(내일 나하고 점심 같이 할래?)라고 물었다. 그러자 미국 여학생은 Thanks, but I have a previous engagement.(땡쓰 밧 아이 해브 어 프리비어스 엔게이지먼트)라고 대꾸했다. 이 소리를 “고맙긴 하지만 나는 이미 약혼했다”는 말로 오해한 한국 학생은 You are already engaged? When is the wedding?(벌써 약혼했다고? 결혼은 언제 하는데?)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학생은 웃으며 I didn’t say I was engaged. I said I already had a lunch date.(나는 약혼했다고 말한게 아니라, 이미 점심 약속이 있다고 말했어요)라고 대답했다.
engagement는 약혼, engage(엔게이지)는 “약혼한다”는 말로 보통 알고있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기다. engagement는 “만날 약속” 즉 appointment(어포인트먼트)와 같은 뜻으로도 쓰인다. 특히 “선약”은 미국인들이 습관적으로 previous engagement라고 한다. “만날 약속“이란 뜻으로 가장 흔히 쓰는 말은 appointment지만 date란 말도 많이 쓴다. date는 반드시 남녀가 만나는 것만 뜻하는게 아니다.
A: Will you be free to have lunch with me tomorrow?
B: Thanks, but I have a previous engagement.
A: Oh, yeah? How about the day after tomorrow then?
B: No problem.
A: Great. We have a lunch date at 12 noon Thursday. OK?
B: OK.
A: 내일 나하고 점심 같이 할수 있겠니?
B: 고맙긴한데, 선약이 있어.
A: 그래? 그럼 모레는 어떠니?
B: 괜찮아.
A: 좋아, 그럼 목요일 12시에 점심 같이 하는 거다. 알았지?
B: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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