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is a shopaholic and he is a workaholic.
요즘 한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한국은행 총재가 말했다. 경제가 말이 아니라는 뜻이리라. 장사하는 사람들은 IMF때보다도 손님이 없다고 아우성이란다. 그러나 한 군데,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은 소위 “명품”이라는 고급 사치품 파는 곳이라고 한다. 돈이 있든 없든 간에 유달리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을 미국에서는 shopaholic(쇼파홀릭)이라 부른다. 알콜 중독자를 alcoholic(앨코홀릭)이라고 하기 때문에 -holic이 무엇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란 뜻의 접미사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죽으나 사나 일밖에 모르는 사람을 workaholic(워어카홀릭)이라 하고, 쇼핑 밖에 모르는 사람을 shopaholic이라고 부른다. 또 골프 밖에 모르는 골프광(golf nut)을 golfaholic(골파홀릭)이라고도 한다.
쇼핑 얘기가 났으니 말인데, 한국에서는 eye shopping(아이 쇼핑)이란 말을 많이 쓴다. 미안하지만 eye shopping은 영어에 없는 Konglish다. 진짜 영어는 window shopping(윈도우 샤핑)이다. 물건을 사지는 않고 가게 또는 진열대 유리문을 통해서 드려다 보기만 한다는 뜻이다. “아프터 서비스”도 콩글리쉬다. 한국에서는 이것을 AS라는 약자까지 만들어 쓰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통하지 않는 영어다. 진짜 영어는 역시 warranty service(워런티 써어비스)다. 휴대전화도 한국서는 ”핸드폰“이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cell phone(쎌 포온)이라 한다.
A: The Kims have divorced.
B: Really? Why?
A: They were a mismatched couple. Mr. Kim is a workaholic while his ex-wife is
a shopaholic. I knew their marriage wouldn’t last long.
B: I thought they were a match made in heaven.
A: 김씨 부부가 이혼했어요.
B: 그래요? 왜요?
A: 그들은 잘못 만난 부부였어요. 김씨는 자나 깨나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고 그의 이혼한 처는 자나 깨나 쇼핑 밖에 모르는 여자니까요. 그 결혼 오래 못갈줄 알았다구요.
B: 난 그들이 천생연분인지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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