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쿼터백으로
신인 드래프트 종합1번 확실
꼴찌팀 벵갈스 손짓에 ‘으악’
돈을 얼마나주면 ‘NFL의 시베리아’로 갈 것인가.
지난 1월1일 USC를 오렌지보울 우승으로 이끌었던 쿼터백 카슨 파머(23)가 고민에 빠졌다. 오는 26일 실시될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 지명의 영예를 안게 될 전망이지만 저주받은 구두쇠 구단 신시내티 벵갈스에 입단하기는 정말 싫기 때문이다.
신생팀이 들어서도 리그 전체 꼴찌의 수모를 벗지 못해 올해 또 종합 1번 지명권을 손에 쥐고 있는 벵갈스는 그 동안 파머와 마샬 쿼터백 바이언 레프트위치, 그리고 캔사스 스테이트 코너백 테렌스 뉴먼 등 3명을 저울질해 왔다. 그런데 지난 주말 벵갈스측에서 파머로 마음을 정했다며 에이전트 데이빗 던에 서둘러 계약을 체결하자는 연락이 와 입장이 곤란해졌다. 벵갈스는 이미 뽑은 선수와의 협상이 난항에 부딪칠 것을 우려 미리 계약을 하자는 조건을 달았다.
벵갈스는 ‘NFL의 시베리아’. 파머에게는 전체 1번 지명의 영예가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 벵갈스에 전체 1번으로 뽑힌 뒤 첫 경기에서 무릎부상을 당해 커리어가 시들어버린 러닝백 키자나 카터 등 벵갈스는 1라운드 지명 선수마다 다치거나 실패작(쿼터백 아킬리 스미스, 데이빗 클링러, 와이드리시버 피터 워릭)이 되는 저주받은 팀인데다 선수연봉에도 인색하기 짝이 없는 구두쇠 구단으로 소문나 날씨까지 나쁜 신시내티 행을 달가워하는 선수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벵갈스는 작년 텍산스가 쿼터백 데이빗 카에 준 수준의 연봉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머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인 반면 레프트위치나 뉴먼은 그 뒤 지명순위의 팀들이 쿼터백이나 코너백을 외면, 연봉이 거의 절반으로 뚝 떨어질 10순위까지 밀려날 것을 우려, 벵갈스의 오퍼를 당장 받아들일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벵갈스의 신임감독 마빈 루이스는 USC에서 합계 45경기에 선발 등판, 1만1,818야드를 전진하며 터치다운 패스 72개(49인터셉션)를 던진 카슨을 천천히 키우겠다며 이미 잔 킷나를 주전쿼터백으로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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