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나이스 매그닛 12학년생 4명의 경험담
SAT 1,500점대·GPA 4.0 이상 기본
학업 관심 분야나 과외활동 특출해야
학교의 좋은 매그닛 프로그램도 한몫
올해도 지난한 대학 입시 과정을 통해 이른바 명문대 합격의 영광을 안은 우수 한인 학생들이 많이 배출된 가운데 유수 대학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하버드, MIT, 버클리, UCLA, 칼텍 등 여러 대학에서 동시에 입학허가를 받고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는 한인 학생들도 제법 많다.
서너 군데 이상 명문대 동시 합격에 이르기까지의 경험담을 듣기 위해 한인 재학생들이 많은 밴나이스 고교를 찾아 크리스 헤일 주임교사의 추천으로 만난 학생들은 이 학교 수학·과학 매그닛 12학년생인 존 변(17·정호), 에드나 최(17·린), 앤소니 임(17·경민), 조단 웬그로드(18) 등 4명.
이들은 모두 UC계열 명문인 버클리와 UCLA에 동시 합격했음은 물론 소위 명문 사립 2∼3군데에서도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로 생화학을 전공하려는 변 군은 하버드·MIT·칼텍, 공직이나 교육계 진출을 노리는 최 양은 하버드와 MIT, 우주공학과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임 군은 MIT·코넬·칼텍, 분자생물학자를 꿈꾸는 웬그로드는 브라운·코넬·칼텍에 각각 붙었다.
SAT I 점수가 1,600점 만점을 포함 모두 1,500점대 상위에 포진돼 있고 GPA도 4.0을 훨씬 상회하는 이 학생들이 특히 남다른 점은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학업 관심분야나 과외활동에 있어 고교생으로서는 매우 깊이 있게 파고들어 뛰어난 성과를 이뤘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
임 군의 경우 칼텍 부설 연구소의 엔지니어링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연구 페이퍼를 2개나 썼고 웬그로드는 분자생물학 공부에 파고들어 과학잡지에 연구 페이퍼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은 또 학교 수학·과학 매그닛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학습 여건이 큰 도움이 됐다며 학교 자랑도 잊지 않았다.
특히 잘 짜여져 있는 AP과목 교과과정과 담당 교사들의 열성적인 지도는 이 학교 수학·과학 매그닛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며 대입 준비과정을 돌봐주는 학교 카운슬러의 도움은 매우 철저하고 전문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학생들 간 경쟁이 만만치 않지만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라며 “우리 학교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은 오히려 대학공부가 더 쉬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이들 4명은 대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11학년말 대학에서 지원서를 보내올 때부터 바로 본격적인 지원준비를 시작하고 에세이 부분에 가장 큰 비중을 두라”고 강조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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