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 상장된 실리콘밸리 톱 150대 기업의 주가 총액이 지난 1999년 1조8천억달러에서 2002년에는 무려 1조7천억 달라가 감소된 6천10억달러로 나타났다.
또한 2000년에는 78개의 기업의 주식 시장에 상장됐으나 2001년에는 15개, 2002년에는 6개의 기업만이 상장되는등 기술 기업들이 여전히 혹독한 침체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호세 머큐리지가 매년 조사 발표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주식 상장 150대 기업 통계치를 살펴보면 비틀거리고 있는 미국 경제와 이라크 전쟁, 그리고 치솟는 유가 등으로 인한 지역 경제 피해가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톱 10대 기업 중 유일하게 휴렛패커드(HP)의 시가총액만 늘어나고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감소됐으며 선, 솔렉트론, 세이프웨이의 시가총액은 무려 60% 이상 줄어들었다.
인텔 시가도 47.4%나 감소했다. 메케슨 시가는 32.6%, 셰브론텍사코는 28.3%, 시스코는 25.3% 줄었다.
그러나 기업들의 지난 한해 총 적자폭은 1년전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다.
이 자료를 살펴보면 톱 150 기업들의 2002년 총 매출 실적은 지난2001년에 비해 증가됐고 또한 손실도 감소되고 있으며 고용감소도 둔화되고 있다는 통계도 발표되고 있어 실리콘밸리의 상승이 예견되고 있다.
지난 4/4분기 150대 기업들의 총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2천6백54억달러에 184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1년전 2천5백15억 달러에 8백98억 달러의 손실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IDC의 경제 분석가인 스텐픈 민튼씨는 "실리콘밸리가 바닥을 친 후 회복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아직도 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그동안 기업들이 대대적 감량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이제 성장할 시기만 남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조사회사 포레스터리서치의 롭 엔덜리 분석가는 "매출증가율이 한자릿수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전쟁이 끝나면 이들 기업의 시가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징후"라고 평가했다.
톱 150대 기업중 가장 두드러진 수익을 보이고 있는 IT 기업으로는 온라인 경매회사인 이베이로 무려 50.6%의 수익 신장을 보였다.
이베이는 경기가 어려워지면 사람들이 저렴한 경매물건을 선호하고 오래된 물건을 팔아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잘 활용해 높은 수익을 냈는데 지난 2000년 리스팅이 5천4백만 건이었으나 2003년 1월에는 1억9천5백만 건에 달하고 있다.
한편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10만3천584명으로 지난 2001년에 비해 10만명 정도가 줄어들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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