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4안타 1실점
자이언츠 제압 8-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확정된 김병현(24)이 시범경기 2승 째를 따내며 올 시즌 선발투수로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24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 김병현은 5이닝동안 4안타 1포볼로 1점을 내주며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4개.
이번 시범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5이닝을 던진 김병현은 1회말 자이언츠 톱타자 레이 더햄에 2루타를 맞은 뒤 거포 배리 본즈에 득점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후 5회까지 자이언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챙겼다.
D백스는 1회초 경기시작과 함께 토니 워맥의 3루타와 크렉 카운슬의 투런홈런 등을 터뜨리며 자이언츠 선발 라이언 잰슨을 두들겨 1회 3점을 뽑아냈고 4회 워맥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보태는 등 홈런 3개 포함, 장단 15안타를 터뜨려 8-2 낙승을 거뒀다.
김병현은 5회 2사후 2안타에 이어 야수 실책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코디 랜섬을 투수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은 이번 시범경기에 6차례 등판해 2승1패, 방어율 2.86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은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전날에 이어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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