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컬럼
지금은 LA를 떠나갔지만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아직도 LA의 관심사에서 완전히 멀어지지 않았다.
LA타임스는 19일자 스포츠섹션 맨 뒤 페이지에서 절반 가까운 지면을 할애, LA 다저스에서 뛰다 지난해 레인저스로 떠나간 박찬호에 대한 장문의 칼럼을 실었다. 명 칼럼니스트 로스 뉴한은 ‘레인저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쓰는 박찬호’라는 제목이 붙은 이 칼럼에서 다저스를 떠난 박찬호의 여정을 하나하나 차분하게 집어나가며 새로운 팀과 리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는 박찬호를 조명했다.
지난해 부진에 대해 단순히 부상 때문만이 아니라 다른 이유(고액계약 중압감, 포커스 상실, 다저스테디엄 산물, 구속 저하 등)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을 들었고 현재 공식적인 발표는 없으나 레인저스의 로테이션 구성상 개막전 선발이 박찬호가 아닌 이스마엘 발데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는 관망도 곁들였다.
또 레인저스가 제1선발 박찬호의 위력을 되살리기 위해 벅 쇼월터 감독이 전 다저스 제너럴 매니저 프레드 클레어에게 전화를 걸어 박찬호에 대해 물었고 "박찬호가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클레어의 발언도 소개했다. 뉴한은 박찬호가 자신을 둘러싼 갖가지 설을 모두 잠재우려면 마운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말로 칼럼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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