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때부터 바둑을 배워 지금은 아마추어 5단 실력인 이명재 시카고 바둑클럽 부이사장은 매주 금요일마다 바둑을 배우고자 모인 한인들에게 바둑의 한수 한수를 전달하느라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
이씨는 “중3때 주인집 형이 3급 정도 수준이었는데 이 형을 조르고 쫓아다니면서 배운 바둑”이라며 “공부한다면서 잘 가르쳐주지 않았던 그 형에게 6개월 정도 배우니까 7급 정도 수준에 올랐다”고 추억을 전했다.
생각하며 일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초청을 받아 올해부터 시카고시내 로렌스길에 소재한 한국기원에서 무료로 바둑을 가르치는 이씨는 한국에서는 7년 동안 기원을 운영하면서 공부도 하고 고객들과 바둑을 두면서 아마추어 5단까지 실력을 키웠다. 또한 이 기간동안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바둑을 배우고 싶다고 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바둑을 가르쳐 100여명 정도의 제자가 있고 그 제자들이 이제 실력이 많이 늘어서 자신을 앞서는 사람도 꽤 많다고 한다.
이씨는 “기원을 운영할 때 3급 정도 실력이었는데 2급 고객이 오면 고객의 수준에 맞춰두는 식으로 하다 보니까 금새 1급이 됐고 이렇게 쌓은 실력을 혼자만 아는 것보다 많은 사람에게 바둑을 알리고 함께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바둑교실에서 바둑을 가르칠 때에는 1시간 30분의 강의가 너무 빨리 가고 학생들이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면 전혀 힘들지 않다”고 전했다.
한참 바둑을 즐길 때에는 며칠밤도 꼬박 샌 경험이 있고 한국에서 TV 중계도 하는 한국기원 주최 바둑대회에도 출전해서 2승까지 올렸던 경력이 있는 이씨는 “앞으로는 단을 올리는 것보다 사람들과 함께 바둑 지식을 나누고 싶다”며 “바둑을 배우고 싶은 한인들이 바둑 교실에 참여하면 언제든지 성심성의껏 강습을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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