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 한인 승용차에 공기총·유리창 깨기도
북한의 핵개발 위협과 한국 내에서의 과격한 반미시위로 미국인들의 반한 기미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 일부 지역에서 한인업소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북한이 핵개발 재개를 선언하고 지난 3일에는 미그기 전투기 4대가 공해 상공에서 비무장 미군 정찰기를 위협하는 사건이 터지자 미 언론은 이라크전과 함께 북한문제를 다시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
더구나 최근 CBS-TV가 인기 시사 프로그램인 ‘60분’에서 ‘양키 고 홈’이라는 타이틀의 르포 기사를 통해 한국인들이 성조기를 불태우며 벌이는 반미시위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주한미군 사령관의 모습을 방영한 후 미국인들의 반한 감정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미국내 일부 지역의 한인업소들이 반한감정을 표출하는 미국인들에 의해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최근 메릴랜드주에선 미국 청소년들이 한국 식당 앞에 세워둔 밴을 콜라병과 주스 병으로 마구 치며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질렀다. 바로 전날에도 식당 앞에 주차됐던 한 승용차에 4발의 공기총 구멍이 났고 며칠 뒤에는 식당유리창도 깨졌다. 샌프란시스코의 한인 세탁소 ‘영스 클리너’와 ‘폴라 화장품’ 점포도 이유 없이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어 업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나 타 인종이 운영하는 옆 점포들은 멀쩡했다.
이와관련, 한인업주는 “주류언론들이 계속해서 남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만 하는 통에 괜히 억울한 일을 당하지나 않을까 불안한 게 사실이다. 9.11테러 사태 직후 중동계 주민들이 당했던 차별행위를 우리도 당할 수 있다는 인식하에 가급적이면 외국인 손님들과의 마찰을 피하는 등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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