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000만달러 투입 새단장… 한인식당등 다수 입주
24일 오전 11시 부에나팍 몰에서 만난 한 샤핑객(풀러튼 거주)은 “너무 오랫동안 낡은 모습으로 남아 있던 이곳이 새롭게 단장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최고참 샤핑몰로서 예전의 영화를 재현하려고 애쓰는 부에나팍 몰의 확장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스테이크 식당 ‘그레이트 스테이크’ 등 이곳에 입주해 있는 한인업소들도 공사가 완료되면 영업이 한층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충만해 있다.
지난 1961년에 지어진 이 샤핑 몰은 입주해 있던 대형 백화점들이 연쇄적으로 문을 닫거나 다른 곳으로 이전, 고객들이 발길을 외면함으로써 지난 수년동안 공동화 현상을 겪었으나 1억2,000만달러의 자금이 투입된 내외 확장공사가 끝내기 수순을 밟으면서 샤핑객들의 관심 어린 눈길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베드 배스 & 비욘드 ‘DSW 슈 웨어하우스’ ‘서킷 시티’ 등의 업소가 새로 입주, 영업을 시작했고 ‘콜스’ ‘월마트’ 등 대형 소매업소들 뿐만 아니라 많은 레스토랑이 3월 혹은 4월 영업시작을 목표로 마무리 손질에 나서고 있는데 몰측은 오는 5월이면 모든 확장공사가 완료되어 새로 거듭난 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몰에서 특히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18개의 스크린을 갖고 있는 크리코리안 극장. 몰 뒤편에 자리잡은 이 극장은 레스토랑, 일반업소, 분수대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몰측은 몰에서 반경 5마일 내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편리함 때문에 이곳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확장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곳에 입주해 있는 한인업소들의 향후 영업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그레이트 스테이크’의 한 관계자는 “공사가 예상보다 조금 오래 걸렸지만 몰 주변환경이 매우 청결해져 앞으로 관광객 등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이외에도 ‘비지비’등 식당, 선물용품 판매점 ‘스몰 원더즈’, 사진스튜디오 ‘스타 이미지’ 등 한인업소들이 입주해 있다. ‘스타 이미지’의 케빈 김씨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영업이 위축됐으나 위치가 좋기 때문에 향후 영업전망을 밝게 본다”고 말했다.
올해로 영업 2년째를 맞는 ‘스몰 원더즈’의 제니퍼 김씨는 “업소의 고객은 주로 젊은 층”이라며 “영화관이 들어서면 젊은층 고객의 발길이 잦아질 것이고 따라서 매상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몰측은 건너편 부에나팍 플레이스를 매입, 이곳을 OC 최대 유흥 및 샤핑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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