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라운드셔츠 첫선
넉넉해보여도 ‘M’사이즈
부상 때문에 시즌이 개막한 후 뒤늦게 2주 전부터 PGA 투어에 합류한 타이거 우즈는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 최고 골퍼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지난 주말 열렸던 닛산 오픈은 우즈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한번도 우승한 경력이 없어 특히 많은 관심이 쏠렸었다. 우즈는 대회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치는 바람에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그러나 우즈는 마지막 날 무려 6언파를 기록하는 불같은 추격전을 벌인 끝에 총합계 6언더파 278타로 한국의 최경주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닛산 오픈에서 우즈의 호쾌하고 탄력 있는 스윙과 불굴의 투지력보다 갤러리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바로 나이키 셔츠였다.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 심지어는 골프 공도 아닌 그가 입은 상의였다.
우즈가 그린에 입고 나타난 라운드 셔츠는 ‘나이키 쇼트슬리브 모크’로 활동성과 기능성을 강조한 날씬해 보이는 옷이다.
“타이거가 이번 대회에 착용한 것은 몸에 보다 잘 맞는 것처럼 보이는 옷이다. 그는 다소 커 보이는 느슨하게 맞는 옷을 오랫동안 선호해 왔다. 그러나 타이거는 부단한 운동으로 몸매를 단련하기 때문에 중간 사이즈를 입는다”
나이키 골프 의복담당 책임자 데이빗 해글러는 설명한다.
PGA 당국은 그동안 골퍼들에게 목 칼러가 있는 셔츠만을 착용하도록 규정했었는데 최근 이 규정을 철폐, 우즈가 새로운 패션의 라운드 골프 셔츠를 선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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