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등박문을 저격하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흉상이 미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6월 LA 한인타운에서 제막된다.
미주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회장 윤경학 목사)는 14일 신라부폐에서 기념사업 설명회 및 기금모금 행사를 갖고 현재 한국에서 제작중인 안 의사의 흉상이 다음달이면 완성돼 빠르면 오는 6월께 올림픽과 놀만디 코너의 서울 국제공원 옆의 부지에서 성대한 제막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동으로 만들어지는 흉상은 한국 파주에 세워진 안중근 의사의 동상을 제작한 조각가 심정구씨가 맡았다.
흉상건립 추진위원장 심항구 목사는 이날 “안중근 의사의 의거는 당시 꺼져 가는 민족의 혼과 정기에 다시 불을 지피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이후 독립운동과 3·1절 운동의 시발점이 됐다”고 평가하고 “‘민족의 얼은 곧 힘이다’라는 신념으로 32세의 젊은 나이에 조국에 목숨을 바친 안 의사의 애국애족의 정신을 기리고 미주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경학 목사는 “부친(윤능효 의사)이 안 의사의 군자금으로 당시로는 거금인 200원을 지원하는 등 안 의사의 업적을 널리 알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지금까지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2만달러를 모금, 흉상 제작이 시작됐지만 선적비 및 흉상이 들어설 토대, 안 의사의 업적을 설명하는 동판 제작 등 조경사업에 추가로 4만∼6만달러가 소요된다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기념사업회는 또 안 의사의 업적과 유품을 소개하게 될 기념관 건립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의: 기념사업회 (213)487-3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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