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한 후 평범한 생활을 하던 한인여성이 13년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 법대 공부를 마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최근 노스브룩 타운에 노동법, 상법 전문 변호사 사무실을 오픈한 박현주 변호사가 그 주인공으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13년 만에 다시 법학 공부를 시작해 지난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민 1세로 착각할 정도로 한국어가 매우 유창한 박씨는 11세 때 미국으로 왔다. 대학의 전공을 살려 교사 자격증을 획득한 박씨는 졸업 후에는 아모스 고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했고 포스터 은행 융자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직장과 가정으로 안주할 수도 있었지만 아버지와 친척들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법률문제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98년 당시 9살, 3살의 자녀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켄트 법대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주부로서 공부까지 힘든 생활이지만 이와 함께 상법으로 유명한 캣츠&프리드만 변호사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실무경험을 쌓기도 한 박씨는 “힘든 과정이었지만 후회 없이 공부해 현재 만족한다. 만약 남편과 친척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한인들의 노동법, 상법, 부동산법 등의 문제를 전문분야로 다룰 계획으로 “주로 소규모 자영업이나 직장인이 많은 한인들의 경우 법을 잘 몰라 손해보는 경우가 많고 막상 법률전문가에게 도움을 얻으려 해도 이 분야를 다루는 한인 전문가들이 많지 않아 힘든 경우가 많다”며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에게 봉사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
sy102499@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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