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차 연례 국제 ‘난의 매혹’, 9일까지 사우스코스트플라자
전 세계서 온 수천종의 난 감상, 구입 기회, 재배법 강의도
제23차 연례 ‘난(Orchids)의 매혹’ 전시회 및 판매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다. 미국 난 협회(CSA) 오렌지카운티 지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미국 최대 규모이자 국제적으로도 알아주는 난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의 유명한 난 재배업체 60여개소가 참가한 가운데 100여개의 관련 전시 및 세미나, 판매가 펼쳐지고 있다.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내 ‘크레이트 & 배럴’부터 ‘메이시즈’ 백화점의 홈 스토어까지를 연결하는 통로의 3개층에 걸쳐 형형 색색의 난들이 총집결하여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이 전시회는 각종 난을 꽂아 만든 화려한 열대조 투칸이 각종 열대 꽃과 과일로 가득 찬 2층 바구니 위에 앉아 있는 25피트 높이의 대작인 멋진 센터피스를 중심으로 미국내 및 필리핀, 인도등 해외의 난 재배업자는 물론, 취미 클럽, 이 지역 난 동호회 회원들이 출품한 수천가지의 난으로 가득 차 있다.
그 난들의 모양과, 크기, 색깔과 향기의 다양함은 와서 보지 않고는 모를 정도로 다양한데 사실 난은 지구상의 꽃을 피우는 식물중에서는 가장 종류가 많으며 그중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의 집안이나 앞마당에서 잘 자랄 수 있는 것들이다. 가장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는 곳은 물론 전세계에서 모인 60개 업자의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지만 전시장에는 탐스럽게 잘 키워 관계 협회등에서 상과 트로피를 탄 화분들도 있고, 난 가꾸기에 관한 세미나 및 워크샵 또한 나흘 내내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시회가 열리는 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 간격,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인 9일에도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종류별 난 기르기 및 분갈이 등에 관한 무료 워크샵이 있다.
첫날부터 만원을 이룬 이 전시회에는 세리토스에 사는 김혜련씨와 하시엔다 하이츠에 사는 이정원씨도 참가, 열심히 난을 고르고 있었다. 한인난협회 회원인 이들은 20년쯤 난을 키워오며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 보고 웹사이트도 뒤지는 것은 물론 해마다 샌타바바라에서 열리는 국제 난 전시회도 찾아 가는 열성파들. 이 쇼에서 파는 난들은 가격은 싸지 않지만 다양하고 희귀한 것들이 많다고 기자에게도 구입을 권했다.
올해로 58년째 열리는 산타바바라의 국제 난 전시회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얼 워렌 쇼우그라운드에서 열리는데 29일 하루 종일 골리타 할러데이 인에서는 CSA(Cymbidium Society of America)의 연례 총회도 열린다. CSA 오렌지 카운티 지부는 매달 두 번째 수요일 저녁 7시에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센터에서 만나 초청 강사의 강연도 듣고 친교 및 난 감상도 한다. 연간 회비는 35달러.
한편 UCI 식물원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겨울난 전시회’를 열고 난 관리에 대한 강연 및 분갈이 시범과 판매를 하며, 뉴포트 하버 난협 회는 18일 하오 7시 코스타메서 커뮤니티 센터에서 연례 난 경매를 갖는다. ‘난의 매혹’ 전시회는 입장료가 없고 주차비도 들지 않는다. 마지막 날은 할인 판매하는 벤더도 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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