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이 2일 오후 4시쯤 링컨길 한인타운 인근 카탈파길과 락웰길이 만나는 곳에서 권총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 지역은 새로 이전한 시카고 20지구 경찰서 바로 뒷길로 평소 이 곳을 안전하게 생각하던 한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600대 카탈파길에 거주하는 한모씨는 지난 일요일 오후 가족과 식사를 하기 위해 외출을 준비했다. 남편은 조금 먼 길가에 주차한 차를 가져오기 위해 아이와 먼저 나온 후 혼자 집안 단속을 하고 나와 길을 건너기 위해 주위를 살피던 한씨에게 암갈색 스테이션 웨건이 다가왔으며 차량에 있던 흑인 남성이 질문을 하는 것처럼 하다가 갑자기 권총을 꺼내 한씨를 위협, 지갑을 강탈해 달아났다.
사건 직후 한씨는 건너편에 있던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 바로 경찰서로 연락하고 차량 번호판 일부를 메모했지만 2∼3분 뒤에 경찰이 도착했을 때 범인은 달아났고 아직까지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상태다.
한씨는 “경찰서와 가까운 곳이라 안심을 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항상 조심을 해야겠고 당시 상황이 일요일 오후로 주위에 차량과 인적이 드물어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인도를 이용할 때 차도쪽이 아닌 건물쪽을 이용하고 의심가는 차량에 탄 사람이 질문하면 되도록 답변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한인들의 주의를 부탁했다.
피해액이 많지 않지만 지갑과 함께 면허증과 소셜 시큐리트 카드 등 각종 신분증을 모두 강탈당해 한씨는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시카고 20지구 경찰은 한씨가 차량번호 중 일부만을 적어 차량조회가 어려운 상태며 계속 수사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와 함께 한인타운 로렌스 길의 한인업소에서도 3일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경우 피해액은 많지 않지만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며 현재 시카고 17지구 경찰서에서 수사중이다.
홍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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