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정부 및 연방정부 보건당국의 위생검사가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어 한인 식품업자, 식당업자들의 청결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카고지역에서는 한인이 운영하는 김치 제조업체에 연방 식품의약청(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시카고 지국에서 2주간의 위생검열을 실시하기도 하는등 검열의 강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9일부터 2주간에 걸쳐 연방 FDA 시카고지국 위생검열을 통과한 팔천만김치의 김영권대표는 “식품업에 20년 간 종사해오면서 이번처럼 까다로운 위생검열은 처음이었다”며 “특히 김치나 떡 등 미국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식품의 경우에는 검열관을 이해시키는 것이 훨씬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처음 공장에 위생검열관이 찾아왔을 때는 김치제조공정을 이해하지 못해 여러 가지 지적사항이 있었으나 점차 검열관들에게 문화적인 차이와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이해시켜 몇 가지 지적사항을 제외하고는 검열을 통과했다”며 “하지만 위생당국의 지적사항이 예전에 비해 구체적이고 세심해진 것 같아 한인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씨에 따르면 위생검열관들이 주로 지적하는 내용은 ▲작업에 들어가기 전 손을 닦을 수 있도록 소독액을 상비하고 있을 것 ▲작업하는 도중 말을 하지 말 것 ▲작업현장에서 시식을 하지 말 것▲ 한 번 사용한 김치용기를 재사용하지 말 것 ▲김치에 새우젓이나 굴을 넣을 경우 해산물취급 교육을 받을 것등으로 대부분 위생교육사항에 포함돼 있으나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 내용들이었다.
김씨는 또한 “식당의 경우에도 예전에는 주방과 화장실등 국한된 지역을 중점적으로 검열했으나 최근에는 외장이나 홀등에 대한 청결도 강조하는 경향”이라며 “한인들이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계속해서 교육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씨는 “특히 한국 음식을 취급하는 식품이나 식당의 경우 위생당국을 비롯 미국사회에 우리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며 “한국 정부에서 나서서 한국식품에 대한 홍보를 통해 한국식품을 주류사회에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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