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곳곳 의미있는 개발 … 4월에는 축제
양의 해 계미년이 출발선에 섰다. 계미년은 오늘(1일)을 시작으로 새로운 365일간의 경주에 들어간다. 올해도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서는 매일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바람은 한인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 분명하다. 올해 한인사회에서 일어날 변화를 ㄱ∼ㅎ순으로 살펴본다.
<ㄱ> ‘가든 프로젝트’는 남가주 제2의 한인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상가 지역’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바꿀 초대형 개발계획. 유럽계 부동산 개발회사 ‘크레스트 DM’과 LA 소재 한인투자회사 ‘DC 타운 캐피털’이 추진하고 있는 이 계획은 한인상가지역 동쪽 초입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브룩허스트 스트릿 서남 코너 6에이커 부지에 4,0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입, 대형 샤핑몰을 건설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투자자측은 6월에 공사를 시작, 2004년 말 완공을 목표로 ‘가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ㄴ> 노인회(OC 한미노인회)는 정관개정 문제로 불협화음을 빚고 있다. 지난달 17일 열린 노인회 총회에서 21대 회장으로 인준 받은 박진방씨는 이날 노인회와 별도로 운영될 노인회관 증축위원회 결성, 이사장제 부활, 선거인단을 통한 회장선출 등 정관개정을 단행, 일부 회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같은 분규가 해결되지 않으면 향후 노인회 활동은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ㄷ> 디너클럽이 GG 한인상가 지역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예전에 볼링장으로 사용됐던 건물(9757 Garden Grove Bl.)에 들어선다. LA 코리아타운 교민회 계무림 회장은 95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체면적이 1만7,000스퀘어피트인 이곳을 25년간 사용하기 위해 건물주와 임대계약을 맺은 바 있다.
<ㄹ>로랜하이츠, 샌개브리엘, 어바인에 보석상(업소명 Hing Wa Lee Jewelers)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인 데이빗 리는 아씨마켓 가든그로브 매장이 입주해 있는 웨스트브룩 플라자에 2층짜리 보석상 건물을 짓는다. 리씨에 따르면 공사는 6월 중순에 착공, 11월에 완공되며 500만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ㅁ> 마켓들의 전쟁은 외형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아리랑마켓과 함께 가주마켓 가든그로브 매장의 영업재개, 도레미마켓 자리에 한남체인 입주, 아씨마켓 가든그로브 진출 등으로 GG 한인마켓 업계는 한때 시계제로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과열경쟁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ㅂ>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 개발 청사진이 마련된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지난해 한인상가 지역 인근 전체 면적 7.05에이커의 빈 부지를 매입, 개발하는 안을 승인했다.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은 한국자동차 가든그로브 매장 뒤편 브룩허스트 스트릿,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브룩허스트 웨이로 둘러싸인 삼각형 모양의 부지를 지칭한다.
<ㅅ> 상공회의소(OC) 권석대 회장 취임식이 1월에 열린다. 권 회장은 앞으로 2년 동안 협회를 이끌게 된다.
<ㅇ>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최대 행사 ‘한인축제’가 4월에 열린다. 주관처인 상공회의소는 축제를 애나하임 에인절스 야구팀 홈구장 에디슨 필드 주차장에서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ㅈ> 조재길씨가 3월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3명의 시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현직 시의원 2명을 포함, 6명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인밀집 거주지역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는 찰스 김, 제인 장씨 등 출마, 낙선의 고배를 마신 적이 있어 조씨는 한인으로서 세번째 도전하고 있다.
<ㅊ> 치과의사 존 김씨 소유 경동플라자 건물을 헐고 이곳에 새로운 샤핑센터를 짓는 공사가 시작된다. 아리랑마켓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자리잡은 이곳에 지상 2층, 지하 1층짜리 새로운 샤핑센터가 완공되면 아리랑마켓 샤핑몰이 GG 한인상가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ㅋ> 코리아타운 교민회(LA) 계무림 회장은 전체 건물 면적이 24만스퀘어피트인 부에나팍 소재 ‘세코이아 센터’(7530 Orangethorpe Ave.)내 헬스스파, 수영장, 체육관 등을 운영하게 된다. 계 회장은 지난달 19일 이들 시설물 30년 임대(10년 옵션 포함) 계약서에 서명한 바 있다. 그는 이들 시설을 새롭게 개조,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인데 개조공사는 1월에 시작, 5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ㅌ> 타운상가 지도가 빠르면 1월에 배부된다. 지도에는 OC 한인상권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는 GG 한인상가 지역, 새로운 한인상권이 꽃망울을 맺고 있는 풀러튼, 어바인의 한인사업체들이 지역별로 분류,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다.
<ㅍ> 프리웨이(22번)에 한인상가 지역을 알리는 사인판이 부착된다. OC 한인상공회의소는 GG 한인상가 지역을 타커뮤니티에 널리 알려 이곳에 이들의 발길을 유도함으로써 GG 한인상권을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ㅎ> 할러데이 인 호텔이 문을 연다. 지상 3층짜리(객실 103개) 호텔은 1월 현재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호텔은 가든그로브 한인상가 지역에서 동쪽으로 1∼2마일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새크라멘토에서 건설회사(팍크레스트 디벨로프먼트)를 운영하고 있는 박승걸씨가 소유주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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