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앞 마지막 주말 ... 대형몰 아침부터 주차 전쟁
타운업소도 발디딜틈 없어
크리스마스 샤핑시즌의 마지막 주말인 21과 22일 LA지역 대형 샤핑몰과 아울렛에는 가족과 친지에게 줄 연말선물을 장만하고 할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막판 샤핑객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한인타운 근처에 있는 글로브, 베벌리 센터, 글렌데일 갤러리아 등 대형 샤핑몰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천명의 샤핑객이 몰려드는 통에 ‘주차전쟁’을 벌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으며 일부 샤핑객은 장애자용 주차공간이나 주차 불가지역에 차를 세웠다 최고 1,200달러짜리 딱지를 받기도 했다. 또 시터델, 카마리요, 온타리오밀 등 아울렛들도 싼값에 선물거리를 사려는 알뜰 샤핑객들로 주말 내내 북적댔다.
한인타운내 생활용품 업체에도 막판 샤핑객들이 많이 몰렸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세일과 함께 달력을 사은품으로 내놓은 김스전기 등은 지난 주말 밀려드는 한인 샤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김스전기 정광희 매니저는 "10∼20달러짜리 저가품이 특히 많이 나갔다"고 말했다.
막판 샤핑러시와 함께 선물과 연하장을 발송하려는 사람들로 우체국도 만원이었다. LA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우체국에서는 소포를 부치기 위해 45분 이상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LA국제공항(LAX)도 연말연시 여행객들이 몰려 세펄베다 블러버드와 센추리 불러버드 등 공항 진입로와 센트럴 터미널 일대가 심한 체증을 보였다.
한편 이번 크리스마스 샤핑기간에는 로데오 드라이브를 비롯해 고가제품들을 판매하는 업소들은 한산한 모습을 보인 반면 중·저가 판매업소들이 짭짤하게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경제 불안심리를 계속 자극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고가품 보다는 할인 폭이 넓은 중저가의 생활용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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