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소 비예호시, 주요 도로 이름 변경
주변 업소, 우체국 반대 불구 강행
알리소 비예호 시가 내년부터 시 경계 내를 통과하는 ‘라구나 힐스 드라이브’의 2.2 마일 구간의 이름을 ‘알리소 비예호 파크웨이’로 변경함에 따라 길 이름이 시 경계에 따라 자꾸 바뀌어 헷갈려온 운전자들을 더 헷갈리게 할 것 같다.
4만명 주민들의 프라이드를 높이기 위한 알리소 비예호시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이 길은 처음 1마일은 ‘라구나 힐스 드라이브’, 다음 2.2 마일은 ‘알리소 비예호 파크웨이’, 나머지 3분의 1마일은 ‘테라스 뷰 로드’로 이름이 바뀌는데 사정을 잘 모르는 운전자들은 앞으로 2년동안 같은 길에 ‘라구나 힐스 드라이브’와 ‘알리소 비예호 파크웨이’라는 2개의 이름이 사용될 예정이라 더욱 헷갈릴 것 같다.
오렌지카운티 남쪽은 새로 개발이 될 때마다 그 이름이 반영되도록 길 이름을 바꾸는 일이 흔해 라구나 힐스를 통과하는 오소 파크웨이의 경우 이름이 3번이나 바뀌었을 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바꿔야 하겠다는 것이 이 생긴지 2년밖에 안된 도시 공직자들의 생각이다.
“한참 우리 시 특유의 정체의식을 확립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알리소 비예호에 라구나 힐스 드라이브란 이름은 당치 않다”고 카멘 발리-케이브 시장은 말했다.
알리소 비예호시가 새로운 길 이름을 알리는 사인판을 마련하는데 5200달러를 들인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일부 업소들은 펄쩍 뛰고 있다. 주소가 변경되면 명함이나 편지지등을 새로 찍어야 하므로 그에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연방 우체국 또한 그에 반대하는 편지를 시에 제출한 바 있다. 우편물을 분류하는데 커다란 혼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 길은 두 번째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미 1993년에 남쪽 끝 일부가 테라스 뷰 로드로 변경됐던 것. 이번에 알리소 비예호 파크웨이로 또 바뀜에 따라 원래 ‘쉽 힐스 드라이브’ 였던 ‘라구나 힐스 드라이브’는 1마일도 못되는 거리에만 해당되게 됐다.
알리소 비예호 주민들이 여러 가지 예상되는 혼란에도 불구하고 길 이름을 바꾼 것은 2년전, 알리소 비예호가 독립할 때, 인근 라구나 힐스에 150에이커에 달하는 땅을 빼앗긴 기억 때문이라고 알만한 사람들은 풀이하고 있다.
■ 여러 이름을 가진 길들
사우스 카운티에는 구간마다 이름이 다른 길들이 많다.
▲오소 파크웨이
미션 비예호에서 ‘오소 파크웨이’이다가 라구나 니겔과 알리소 비예호에서는 ‘퍼시픽 팍 드라이브’, 샌 호아킨 힐스 유료도로(73) 북쪽에서는 ‘글렌우드 드라이브’가 된다
▲스트릿 오브 더 골든 랜턴
대나 포인트에서 ‘골든 랜턴 스트릿’이던 길이 라구나 니겔에서는 ‘물튼 파크웨이’, 어바인에 가면 ‘어바인 센터 드라이브’, 샌타 애나로 가면 ‘에딘저 애버뉴’가 된다.
▲트라뷰코 서클
미션 비예호에서는 ‘트라뷰코 서클’이지만 어바인에서는 ‘어바인 블러버드’, 샌타 애나로 가면 ‘포스(fourth) 스트릿’으로 바뀐다
▲뮤어랜즈 블러버드
미션 비예호에서 ‘뮤어랜즈 블러버드’가 어바인에서는 ‘버랭카 파크웨이’, 샌타 애나로 가면 ‘다이어 로드’가 된다
▲샌타 마가리타 파크웨이
미션 비예호와 란초 샌타 마가리타에서 ‘샌타 마가리타 파크웨이’로 불리는 길도 레이크 포리스트로 가면 ‘포톨라 파크웨이’가 된다
▲올림피아드 로드
미션 비예호의 ‘올림피아드 로드’도 ‘펠리피 로드’, 이어 ‘라 만차’로 계속 이름이 바뀐다.
▲카미노 델 알비온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의 ‘카미노 델 알비온’은 ‘퍼시픽 아일런드 드라이브’가 됐다가 마지막으로 라구나 니겔에서는 ‘아이비 글렌 드라이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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