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만대 경제전망·올 샤핑시즌 ‘낙관적’
내년 고용시장 올해보다 많이 개선
오렌지카운티 경제에 모처럼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연말 주민들의 마음을 밝히고 있다.
채프만 대학이 2일 내놓은 2003년 카운티 경제예측 보고서에서 지역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에 돌아설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으며, 앞서 레지스터지도 ‘빅 오렌지지수’의 상승 및 연말연시 소매 판매고가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는 청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채프만 대학은 내년 카운티 고용시장 성장률을 1.6%로 예측, 2만3,0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올해 추산치 0.3%보다 훨씬 개선된 것이며 내년 주 전체 평균 1.3%보다 높은 것이나 한창 호경기였던 1999년의 4만5,900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25년 전부터 오렌지카운티 경제 전망을 발표해온 채프만 대학의 제임스 L. 도티 총장은 내년 경제가 뜨겁게 달아오르지는 않을 것이지만 1990년대 초반의 침체기보다는 한층 좋은 상태로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프만 대학은 카운티의 고용시장이 내년 1·4분기 0.5%로 서서히 향상, 중반기에 들어서 상승세를 탄 후 4·4분기에는 2.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카운티 샤핑센터 관계자들은 2일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 매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올 할러데이 시즌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션비에호 ‘더 샵스’의 마케팅 디렉터 팻시 산퀴스트는 이번 추수감사절 매상이 그저 다소 향상된 수준이 아닌 매우 호전된 상태라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뉴포트비치 패션 아일랜드에도 3일간 샤핑객이 엄청나게 몰려 올해 연말시즌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사우스코스트 플라자내 고급품 업소들도 이번 매상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카운티 경제를 진단하는 ‘빅 오렌지지수’(Big Orange Index)도 올 가을에 여름에 비해 0.7%가 상승했다. 올 한해동안 이 지수는 2.3% 올라, 지난해 1.2%가 하락한 것과 비교해 모처럼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올 가을 이렇게 경제가 다소 홍조를 띤 것은 융자 이자율이 40년만에 유례 없이 낮아 올 9월 현재 카운티 주민들의 모기지 구입 총액이 70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액수는 지난해 보다 58%나 상승한 것이다.
채프만 대학의 내년 경제 전망에서도 중요한 변수는 주택시장이다. 도티 총장은 뜨겁게 달아오른 주택가격이 내년에는 거품현상이 우려되고 있지만 다행히 카운티는 2% 정도의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보여 다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채프만 대학이 예상한 분야별 성장률은 ▲개인 소득 3.4% ▲소매 판매고 2.8% ▲총 과세대상 판매고 4.4% ▲총 건축 허가 가치 1.9% ▲도매 판매고 2.5% ▲서비스 2.1% ▲건축 1.7% 등이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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