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파이널 Q스쿨이승만·이한주·허석호등 한인3명 출사표
‘꿈★은 이뤄질 것인가’
흔히 ‘지옥의 관문’으로 불리는 PGA투어 파이널 퀄리파잉스쿨(Q스쿨)이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라퀸타의 PGA 웨스트 스테디엄코스와 잭 니클라우스코스에서 펼쳐진다. 무려 1,300명이 참가신청을 해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한 올해 PGA투어 Q스쿨은 1, 2차 예선을 거치면서 1,129명이 탈락하고 단 171명만이 살아남았는데 이들 중 남가주 출신 한인 이한주(24)를 비롯, 일본프로골프 출신 허석호(29)와 청각장애인 골퍼 이승만(22) 등 3명의 한인선수들이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4일부터 라퀸타 PGA웨스트에서 총 10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파이널 Q스쿨에서 골퍼들에게 꿈의 무대인 PGA투어 입성을 향한 마지막 입학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상위 20%선인 공동 35위안에 들어야만 내년시즌 PGA투어 시드를 얻게 된다.
세리토스 고교와 UC 버클리를 나온 이한주(미국명 한 리)는 지난해 파이널 Q스쿨까지 진출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PGA투어 입성 최종관문에 도전장을 냈다. 1999년과 2000년 캐나다 아마추어 최고대회인 캐나디언 아마추어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한주는 6피트3인치에 200파운드가 넘는 당당한 체격에서 품어 나오는 파워풀한 스윙과 절묘한 세기로 캐나다 언론들로부터 ‘코리안 폭풍(Korean Storm)’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기도 한 기대주. 2000년 프로로 전향한 이한주는 이번이 3번째 PGA투어 도전이다.
허석호는 지난해 6월 한국 포카리스웨트오픈에서 첫 우승을 올린데 이어 지난 7월 일본프로골프(JGTO) 주켄산교오픈에서 일본투어 첫 승을 따내 탑 랭커로 떠올랐고 9월에는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올라 한국골프계에서 ‘남자골프의 차세대 기수’로 불리고 있다. 청각장애인 골퍼로 미주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이승만은 신체적인 핸디캡을 딛고 지난 1999년부터 강인한 의지와 투혼만으로 세계 정상의 무대에 맨주먹으로 도전하고 있는 선수. 역시 PGA 웨스트에서 벌어진 지난 2000년 파이널 Q스쿨에서 최경주와 나란히 출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올 시즌 2승을 따내며 PGA투어에서 엘리트대열에 합류한 최경주에 이어 이들이 PGA투어에 입성하는 2(3, 4)번째 코리안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Q스쿨에는 지난 2000년 발할라에서 벌어진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와 연장혈전을 펼쳐 주목을 끌었던 밥 메이를 비롯, 파이널 Q스쿨 메달리스트를 2번 차지한 역사상 유일한 선수인 로빈 프리만과 유로피언투어(EPGA)에서 뛰고 있는 알렉스 체카,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언 와츠 등 전 세계에서 몰려온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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