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독자들, 1일 첫 배달되자 화제 만발
’정상의 신문끼리의 만남’
본보를 구독하는 북가주 독자들에게 LA 타임스지 일요판이 첫 배달된 1일, 한인 가정마다 색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한국일보를 애독하는 부모세대와 영어권에 속한 자녀들이 영자신문을 놓고 공통의 시사화제를 토론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캐스트로밸리에 거주하는 양주섭씨 가족은 첫 배달된 LA 타임스를 온 식구가 펼쳐놓고 각자가 관심있는 섹션을 골라 읽었다. 한국음악 작곡가겸 지휘자로 활동중인 양씨는 ‘선데이 캘린더’ 섹션에 실린 문화계 소식에 먼저 손길이 갔다. 또한 내셔널섹션의 이슈들을 살피며 미국의 현안을 파악했다.
양씨의 부인 강주옥씨는 "아이들 논술과 에세이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면서 ‘북 리뷰’ 섹션을 딸에게 읽기를 권했다. 강씨는 또한 ‘리얼 에스테이트’ 섹션을 통해 LA지역의 부동산시장을 살피면서 "남가주도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캐스트로밸리 하이스쿨 9학년에 재학중인 딸 양수연양은 "음악과 영화, 연극 등을 다룬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제일 관심있게 본다"고 하이틴답게 말했다. 수연양은 또 "대학입시에 필요한 정보가 나와있는지 미국신문을 살핀다"고 말했다.
캐년 중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양준모군은 선데이 페이퍼중 만화가 실린 ‘코믹스 플러스’(Comics Plus)를 제일 먼저 읽었다고 말했다.
북가주에서 한인 언론으로는 최초로 시도한 LA타임스 일요판 배달을 한인들은 환영했다. 양주섭씨는 "미국에 살면서 미국정보를 알아야한다고 평소에 생각했다"면서 "아이들에게도 꾸준히 읽히겠다"고 말했다.
일부 독자들은 LA타임스 일요판을 추가 부담 없이 받게된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가 배달된 신문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독자 김성일씨는 "LA타임스 일요판을 받아보면 1세들도 영어권문화에 친숙하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김씨는 특히 "그동안 미국신문은 보지 않았는데 LA 타임스가 배달됨으로써 영어권인 자녀들에게 독서습관을 길러줄 수 있게됐다"고 기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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