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사 25일 0시 15분께 국민통합 21 민창기 본부장이 “단일후보는 노 후보로 결정됐습니다”라고 발표한 순간 여의도 민주당 당사는 “노무현 만세”라는 함성과 함께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해냈다”며 서로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노무현 후보도 “국민의 커다란 선택에 감사 드립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갑 대표는 노 후보에게 “큰 일을 해냈다”고 인사를 건넸다.
공식 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정대철 선대위 위원장 등 누구도 이 같은 결과를 알지 못했다. 한 대표는 0시가 되기 직전 당사로 들어서면 기자들에게 “누가 이겼냐”라고 물었을 정도였다.
MBC 9시 뉴스에서 노 후보가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9시께 소집된 본부장단 회의는 침울한 분위기였으며 “노 후보가 너무 큰 도박을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결국 ‘준결승전 승리’의 결과가 발표되자 당 주변에서는 “이제 남은 것은 대선 승리다”라는 결의가 넘쳤다.
고주희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