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결과 팽팽 여론조사 돌입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간 단일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TV 합동토론이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가운데 25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론회 직후 실시된 언론사들의 여론조사는 대체로 노무현 후보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맞수 쪽으로 기울고 있다. 시민들은 여론조사에서 토론회에서는 정 후보가 잘했지만 이 후보와 맞붙을 경우 노 후보가 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토론직후 실시한 한 여론조사의 경우 정 후보(33.1%)가 노 후보(28.4%)보다 토론을 잘했지만 이 후보와의 대선에서는 노 후보(42.4%)가 정 후보(41.0%)보다 승산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노 후보(48%)가 정 후보(40%)보다 경쟁력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 TV 단일화 토론회를 지켜본 유권자들은 새로운 선거혁명이며 두 후보를 비교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이회창 후보를 이기겠다’ 식으로만 일관, 후보 선택을 위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서로 엇갈렸다.
또 일부 시민들은 두 후보의 단일화 문제에 시청자가 끌려 다닌 격이라며 TV 생중계를 항의하기도 했다.
후보 단일화를 위해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실시되는 여론조사에 관해 양측은 일정을 함구하고 있으나 한 개 전문조사기관이 담당하며 23일이 유력하나 TV 토론 평가를 반영하기 위해 24일 실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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