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에서 또 한차례 공산주의자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문제의 발단은 20일 베트남 전쟁 특전대 출신 마크 A. 스미스(56)가 베트남계 신문 비엔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든그로브 소재 ‘자유 베트남 정부’(Government of Free Vietnam)의 수상이라고 자처하는 토니 찬 후 누엔을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한 데서 발생했다.
스미스는 장교 출신으로 1963~1973년 베트남전을 치렀으며 한때 포로생활을 했다. 그는 실종미군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다니며 이를 위해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또 레이건 대통령이 실종미군의 실상을 은폐했다고 주장, 레이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방콕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누엔은 1995년 가든그로브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수상이 됐다. 자유 베트남 라디오 방송과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전세계 75개 지부에 6,000명의 회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미스가 누엔을 공산 베트남 정권과 결탁하고 있다고 몰아붙이자 누엔의 지지자들이 이를 항의했으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소동으로 한 여성이 폭력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웨스트민스터 경찰 20명과 카운티 셰리프 요원이 출동, 질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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