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교류로 공조체제 구축 더울 발전시키기로
오렌지카운티 한인 및 베트남 커뮤니티 주요 관계자들은 21일 정오 웨스트민스터 소재 그랜드 가든 레스토랑에서 모임을 갖고 양 커뮤니티의 공동 번영과 상호 이해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LA 총영사관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양 커뮤니티의 잦은 교류와 이를 토대로 조성된 공동체의식이 인구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OC에서 양 커뮤니티가 함께 번영을 구가할 수 있는 첩경이란 사실에 인식을 같이했다.
성정경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양 커뮤니티의 협조는 궁극적으로 양측의 조화로운 성장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특히 OC에서 베트남인 선출직 공무원이 연속 배출되고 있는 것을 주지, “한인사회도 이같은 베트남 커뮤니티의 성공사례를 통해 차세대 정치 지도자를 키워내는 길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지난 11월5일 중간선거에서 베트남 커뮤니티가 당시 박동우 가든그로브 시의원 후보를 전폭 지지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모임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는 성 총영사를 비롯,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OC 한인상공회의소 박기홍 회장, 가든그로브 한인상공회의소 하태준 회장, 한우회 박진방 회장, OC체육회 이규성 회장, 퍼시픽 벨사 박동우 홍보디렉터, 뉴모드사 김진오 대표, 비전 인베스트먼트사 나규성 대표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커뮤니티에서는 가든그로브시 밴 트란 시의원, 웨스트민스터시 토니 램 시의원, 앤디 콱 시의원 당선자, 해외에서 처음 발행된 베트남 신문 누오 비엣 퀴 도 편집국장, 리틀 사이공 라디오 광 부사장 등 다수가 참석했다.
콱 시의원 당선자는 “리틀 사이공과 가든그로브 한인상가 지역은 지역적으로 근접 거리에 위치해 있으나 그동안 양 커뮤니티의 교류가 빈번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양측 리더들은 1세와 미국에서 성장한 2세, 아시안 지역사회와 주류사회와의 간극을 좁히는데 공동 보조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중간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된 후 한인사회 관계자들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란 시의원은 “이같은 모임은 양 커뮤니티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간의 거리를 좁히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측의 잦은 만남의 시간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모임을 마치고 리틀 사이공을 둘러보았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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