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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이 한국 포르노 웹사이트 업체들의 전진기지가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우후죽순처럼 불어나던 음란물 사이트들은 한국정부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한인타운으로 서버를 옮졌고 LA한인이 직접 운영하는 한글 포르노사이트도 크게 증가, 한때 인터넷 벤처타운으로까지 불리던 한인타운 윌셔가가 이제 인터넷 포르노타운으로 변모했다.
인터넷 샤핑몰을 운영하다 재정난으로 중단하고 서버를 한국 포르노사이트들에 임대해주고 있는 한인 이모씨는 “작년부터 한국에서 포르노사이트에 대한 단속과 규제가 강화되자 LA한인타운에 서버관리를 위탁해와 이 업체들과 수익분배형식으로 서버를 관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윌셔가에만 한국 포르노사이트들의 서버가 100여개 이상에 달하며 다운타운 미국통신업체들의 서버관리 전문빌딩에도 수십여개의 한국포르노사이트 서버들이 위탁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비스 공급업체인 한미링크 데이빗 신 사장은 “포르노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동업형식의 서버위탁관리 제안을 수차례 받았지만 거절했다”면서 “올해부터는 한국에서 신용카드 외환사용 규제가 풀리면서 대금결제문제가 해결돼 그동안 망설였던 상당수의 한국 포르노사이트들이 LA한인타운으로 몰려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인타운에서 직접 제작·운영되는 포르노사이트도 수십개에 이르고 있으며 변호사도 이같은 사업에 손을 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한인들을 상대로 포르노배우 모집광고까지 버젓이 내고 있는데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중인 박모씨는 “쉽게 돈을 벌 수 있어 서버와 라인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인터넷업체들로선 유혹을 떨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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