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10개월 된 코카스파니엘의 한 쪽 눈에 콩알만한 크기의 앵두같은 것이 나왔다 들어갔다 합니다. 요새는 자꾸 나와있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 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답> 사람에게는 없지만 동물에게는 제 3 안검 또는 순막이라고 하는 결막추벽이 있습니다. 안쪽에 순막선이 있어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두 세가지 유사 질병도 있습니다만 이 순막선이 유전적인 소인 또는 연결조직의 기능저하로 이상 비대해져서 안구를 탈출해 밖으로 나온 상태로 생각됩니다. 우리가 먹는 앵두같다고 해서 ‘Cherry Eye’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눈물검사에서 수치가 20이하면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을 권장치 않고 속으로 집어넣고 봉합하는 수술을 권합니다. 그러나 순막에 있는 연골이 손상됐을 경우는 순막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권장합니다. 계속 방치하면 각막에 지대한 병변을 일으켜 실명하기도 하므로 속히 수의사를 찾아가셔서 의논할 것을 권합니다. 이 순막은 눈물을 만들어 내보내는 역할의 50% 정도를 차지하므로 순막을 제거해 버리면 2∼3년 후에 각막이 말라버리는 질병이 생기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부신피질 계통의 스테로이드와 항생제가 들어있는 연고를 점안하시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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