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도 아니면서 남부 오렌지카운티에서 중국어 창의력을 발휘,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교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보통 중국어는 샌프란시스코, 샌개브리엘 밸리 등 중국계가 밀집하고 있는 지역에서 유행을 하고 있는데 남부 카운티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스티브 쿡의 열정 때문이다. 쿡은 몰몬교 선교사로서 20대 초반 중국어를 습득했다.
카피스트라노 통합교육구에서 일하고 있는 그의 고민은 자신이나 학생들이 평생 꾸준히 중국어를 사용하지 않을 확률이 많아 일시적으로 배우다 도중하차하는 것을 막는 것.
이를 위해 그가 고안해 낸 것이 살아있는 언어학습 현장. 단순 암기형식에서 벗어나 학습현장에 문화 풍습을 도입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중국 장기 콘테스트, 차이나타운에서의 스카빈저 헌트(scavenger hunt), 한달여에 걸친 중국 방문 등으로 학생들이 언어에 습득해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스카빈저 헌트는 개인이나 팀으로 하는 게임으로 잡다한 품목의 목록을 작성, 그 품목이 있는 곳을 찾아 가장 빨리 물품을 수집하는 팀이나 개인이 승리한다.
쿡이 이런 방법을 개발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이나 사회에서도 중국어 계속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매혹시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고급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브라이언 클리네 학생은 쿡의 이런 노력이 없었으면 중도에서 하차했을 것이라며 신나는 서핑교실도 건너뛰면서까지 중국어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재미 이면에는 미래를 내다보는 실리가 있다. 제 2외국어를 유창하게 함으로써 다른 학생들과 대학입시와 직업시장에서 차별화돼 유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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