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정상담소
3분기 233건
올 전반기의 2배
한인 남성들의 배우자 폭행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가 14일 발표한 2002년도 3·4분기(7월~9월) 가정상담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접수된 가정폭력 상담건수는모두 233건을 기록,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138건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7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전체 상담건수(899건)의 26%에 달해 가정폭력이 한인사회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숙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상담소 관계자는 “너도나도 술을 많이 마시는 연말시즌이 다가오면서 가정폭력이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배우자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될 경우 수만달러의 보석금은 예사고 중범으로 무거운 처벌을 받을수 있다”고 경고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자료에 따르면 LA카운티내에서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한인수가 음주운전 다음으로 많은 하루평균 10여명에 달하고 있다. 3·4분기중 가정폭력 다음으로 상담이 많이 접수된 분야는 가족간 갈등(96건), 이혼문제(94건), 형사·민사문제(81건), 도박문제(42건) 등이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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