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등 인턴십 프로그램등 큰효과
연방·주·시의원 사무실에 20여명
제니 김(케빈 머레이 26지구 주상원의원·민)
마이클 배(허브 웨슨 47지구 주하원의원·민)
정치인 보좌관으로 주류사회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한인 2세들이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를 기반으로 한 한인 보좌관은 최근 2년여 동안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현재 1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정치인들의 일정 조정에서부터 정책마련에 직접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나 장(탐 라본지 시의원)
현재 보좌관으로 근무중인 한인은 연방의회 쪽에서 밥 조(바바라 박서 연방상원의원·민), 에디 김(하비에 베세라 30지구 연방하원의원·민), 레이 이(제인 하멘 36지구 연방하원의원·민)씨 등이 있으며 주정부 및 의회에서는 더글라스 이(크루즈 부스타만테 부주지사), 제니 김(케빈 머레이 26지구 주상원의원·민), 마이클 배(허브 웨슨 47지구 주하원의원·민), 크리스토퍼 이(폴 코렛츠 42지구 주하원의원·민) 등이 있다. 또 LA카운티 정부에서는 캐롤 김(제브 야로슬라브스키 3지구 수퍼바이저)씨가, LA시정부에서는 알렉산더 김(제임스 한 LA시장), 지나 장(탐 라본지 시의원) 스티브 김·줄리 이(네이트 홀든 시의원) 등 12명이다.
여기에 타주와 정치 중심지 워싱턴 DC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까지 합하면 20명은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알렉산더 김(제임스 한 LA시장),
레이 이(제인 하멘 36지구 연방하원의원·민)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뒤 엔지니어로 잠시 근무하다 2년 전부터 부주지사 보좌관으로 근무중인 더글라스 이씨는 “한인은 물론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치력 향상 필요성을 느껴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직접 뛰어들어 일을 해보니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척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보좌관중 최고참인 영 김씨는 이처럼 한인 2세들의 정치권 진출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주류정치권 참여의 필요성을 2세들 스스로가 깊이 느끼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LA폭동 이후 1세들이 권익신장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아 그동안 선호하던 의사 또는 변호사 대신 정치권 진출을 자녀들에게 권장하는 추세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씨는 또 한미연합회(KAC)와 한인건강정보센터, 한인청소년 회관(KYCC) 등 1.5세 단체들이 각종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회진출을 앞둔 한인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했다.
김씨는 보좌관의 역할과 관련, “어떤 사안에 대해 정치인이 결단을 내리지 못할 경우 보좌관이 결정권을 좌우할 수 있으며 지역구 관리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인사회에 정치인들을 데려올 수 있는 것도 한인보좌관들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한인 한인보좌관들은 그러나 “정치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유권자들의 수”라며 “타커뮤니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한인사회와 정치인을 접촉시키는 것은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두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부탁했다.
<황성락 기자>
sr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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