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자지라 방송서 내보낸 빈 라덴 육성
▶ 부시, 녹음 테입 진위 여부 상관 없이 색출 거듭 다짐
알 자지라 방송이 내보낸 녹음 테입의 육성 주인공이 빈 라덴이 거의 확실하다는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오면서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테러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3일 빈 라덴 녹음 테입의 진위와 관계없이 실재하는 테러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하고 “현재 중앙정보국(CIA) 테입 진위 분석작업을 계속중이며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빈 라덴을 찾아내 정의의 심판대 위에 올려놓고 말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테러전에 동참한 국가는 모두 90개국으로 늘어났다고 전하고 각국은 정보를 공유하고 빈 라덴의 자금원을 차단, 그를 찾아내고 말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치안 관계자들은 이달 들어 미국을 겨냥한 알카에다 조직의 테러 계획과 관련한 정보들이 9·11사태 이전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국안보국의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12일 철도, 석유와 개스 및 기타 미국내 기간시설들에 대한 테러공격 가능성을 들어 지난달 9일에 내린 경계령과 14일로 예정된 파키스탄 출신의 회교 극렬주의자 아이말 카시의 처형에 따른 보복테러에 대비, 23일 발령한 경계령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5등급 중 중간단계에 머물고 있는 테러경계상태를 한 등급 올리지 않는 이유는 공격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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