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31일 글렌데일에 있는 아파트에서 아들 사이먼(22)군을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장송남(50)씨가 12일 LA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패사디나 지법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장씨에 대한 재판 전 심리는 오는 12월16일 열린다. 이날 노란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두한 장씨는 배심원석에 앉아 판사의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변호사에게 한국말로 ‘우리 아들을 만나러 곧 갈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오’라고 크게 말하는 등 최근 수차례에 걸친 자살 기도 후유증 때문인지 정신이 온전치 않은 것처럼 보였다. 한국에서 온 장씨의 친형 진남(61)씨도 지난달 같은 법정에서 열린 장송남씨 재판에서 동생이 법정에 나타나지 않자 충격을 받고 법정에 안에서 졸도, 앰뷸런스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 가는 등 장씨 재판과 관련, 불상사가 잇따르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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