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목 표시가 되려 노인들의 교통사고를 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 LA와 롱비치, 워싱턴주 4개 도시에서 발생한 282건의 건널목 사고를 분석한 조사에 의하면 횡단보도 표시가 된 건널목(그러나 신호등과 정지 신호는 없는)을 건너던 노인들이 차에 치는 사고가 표시가 아예 없는 길을 건널 때보다 오히려 3배나 많았다.
이 조사는 교통신호등이나 스탑 사인은 없지만 도로에 표시를 한 건널목의 노인 사고에 초점을 맞췄는데 건널목 표시가 노인들에게 잘못된 안전감을 불어넣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통법규상 보행자가 건널목으로 발을 내려서면 운전자들은 정지해 줘야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운전자들이 그냥 달려가 버렸다.
이 연구를 공동 수행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사회의학(social medicine) 및 전염병 전공 교수인 토마스 콜 박사는 “노인들에게 길 건너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충격적으로 보여주는 보고서”라며 “노인들은 느리게 걷는 데다 건너기 전 머뭇거려 길 건너는 시간이 더 모자라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는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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