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설 경찰서유치 주민의회등 산적
▶ 전직 한인회장단 모임 한우회 내주중 단체장 회의 소집 대책모색
신설 미드윌셔 경찰서의 한인타운 유치, 윌셔 주민의회 구성, 증가하는 타운내 청소년 폭력 범죄 등 한인타운 당면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인사회 원로들이 적극 나선다.
전직 한인회장 및 회장단 등 원로들의 모임인 한우회(회장 김영태)가 빠르면 내주 중으로 단체장 회의를 소집해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단체들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영태 한우회장은 "한인사회 치안 등 직면한 문제가 산재하고 있으나 이에 대처하려는 한인단체들의 움직임이 미약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한인사회 원로 단체로서의 설립취지에 따라 조만간 한인회장 등과 상의해 한인 단체장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경찰서 신설문제와 한인타운 개발의 실질적 결정 기구인 윌셔 주민의회 구성 작업에 한인사회 참여가 미비하고 타운내 청소년 폭력 문제 등의 현안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없다는 비난의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었다. 특히 미드윌셔 지역에 신설될 예정인 LA 경찰국의 19번째 경찰서 신설은 예산 등이 확보됐음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타운내 유치 노력이 전무해 자칫 유대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페어팩스 지역으로 위치가 선정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김 회장은 "땅값이 지나치게 비싼 타운내 현실이나 공간 확보 문제 등 난제가 많아 경찰서 유치가 쉽지가 않을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노력이 따른다면 시에서도 필요한 경비 등을 추가로 확보해 좀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회장은 "경찰서 신설뿐 아니라 청소년 문제 등 현안에 어떻게 한인사회가 대처해야 할지를 논의하는 작업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라며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자는 것보다는 타운의 의견과 노력을 집결 시켜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경제단체장은 "그동안 지도급 단체들이 타운 현안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며 "단체장 회의 등 대책 모임이 소집되면 적극 동참하겠다"고 적극 호응의사를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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