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한인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음주운전을 하던 40대 한인이 3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다른 한인과 미국인 등 3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8일 밤 11시30분께 다지 캐러밴을 몰고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 북쪽 방향으로 달리던 김모(41·애나하임)씨가 6가 교차로 근처에서 앞서 달리던 애큐라 인테그라 승용차를 들이받아 애큐라가 앞으로 밀리면서 미국인 남성의 승용차를 받는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애큐라 운전자인 한인여성 임모(42·LA)씨와 임씨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한인여성, 러시아계 미국인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LAPD에 따르면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 알콜농도는 법정 기준치인 0.08을 초과한 0.10 이상이었다. 김씨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상해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윌셔경찰서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다음날인 9일 오전 11시30분께 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임씨 등 피해여성 2명은 목을 다쳐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미국인 남성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오는 12월4일 LA 형사법원 30호 법정에서 인정신문을 받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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