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393건중 89건
자녀교육·성폭력등 뒤이어
한인들은 부부 문제 때문에 가정 상담전화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인타운 YWCA ‘가정 상담전화’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393건의 상담전화중 이혼과 구타, 혼외정사 등 결혼생활 갈등에 대한 상담이 89건(22.6%)으로 단일 상담분야로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자녀교육과 양육에 대한 문의가 41건(10%), 성차별과 강간 등 성폭력에 대한 상담 16건(4%)과 정신병 상담 12건(3%)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낙태에 대한 문의와 고부갈등에 대한 상담도 각각 8건(2%)을 기록했다. 이민생활에 대한 일반문의는 191건(48.6%)을 기록했다.
YWCA 가정상담전화의 자넷 이 상담전문가는 “부부문제로 상담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많은 부부들이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며 “당장 이혼할 것 같던 부부가 상담 뒤 다정하게 손을 잡고 나가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YWCA의 한 관계자는 “가정 상담전화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봉사해온 한인타운 YWCA가 예산문제로 폐쇄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19일 열리는 공청회에 많은 한인이 참가해 한인사회의 권리를 함께 지키자”고 호소했다.
YWCA 가정상담전화(213-380-3345)는 월∼금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상담할 수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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