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심야 LA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대형 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한인 청년들과 타인종들 간에 패싸움이 벌어져 한인 1명이 복부에 총상을 입었다.
윌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35분께 윌셔가의 A스포츠센터 1층 주차장에서 한인 청년 3-4명과 필리핀계로 보이는 타인종 청년 10여명이 집단으로 패싸움을 벌이던 중 오모(29)씨가 타인종 청년으로부터 복부에 2발의 총격을 받았다.
오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쏜 용의자는 20~25세로 추정되며 5피트8인치 정도의 키로 청년들과 함께 검은색 벤츠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인들과 타인종 청년들은 건물 내 지하에 있는 포인테 스포츠 바에서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하던 중 술집 시큐리티 가드의 제지를 받고 외부로 쫓겨났으며 총격 사건은 이들이 지하에서 지상 주차장으로 장소를 바꿔가며 계속 싸움을 벌이던 와중에 발생했다.
<김경원 기자>newspoe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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