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LosAngeles/20021112/n2.jpg)
LAPD는 영화 및 TV 배우 머린 샌터나(26 노스할리웃 거주)가 지난 9일 주차된 차안 승객석에 앉은 채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의 용의자로 여성 1명을 11일 새벽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그러나 용의자의 신원이나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수사중이라고만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샌터나는 9일 새벽 2시 30분께 빅토리아 애비뉴 3800블럭에 한 남성과 함께 주차된 차안에 있다가 갑자기 접근한 최소한 1명으로부터 근거리에서 총격을 받았다.
총격이 발생한 직후 샌터나가 타고 있던 차량의 운전석 남성은 차를 몰고 급히 현장을 벗어나 인근 크랜셔 애비뉴와 익스포지션 블러버드로 달리다 지나던 순찰차에 사건발생을 신고했다. 급히 출동한 패러매딕스 요원들이 쓰러진 샌터나의 상태를 점검했으나 그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터나는 뉴욕출신으로 `스티브 하비 쇼(The Steve Harvey Show)’에서 인상깊은 역할로 그의 이름을 영화계에 알렸고 `코스비쇼(The Cosdy Show)’ 등 다른 인기 연속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최근에는 에디 머피, 로버트 드 니로와 함께 영화 ‘쇼우타임’에 출연, 여러 면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라는 인정을 받고 있었다.
도미니카 공화국 이민자인 부모 밑에서 뉴욕에서 출생한 샌터나는 “거리 불량배의 장래를 벗어나려면 연기자가 되어야 한다”는 모친의 적극적 성원아래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3세 때 햄버거광고에 출연한 이후 우디 알렌의 영화 ‘카이로의 보라색 장미’를 통해 은막에 데뷔했다.
스티브 하비 쇼에서 맡은 로미오 샌터나 역으로 그는 유색인종 명사상 후보에 올랐고 히스패닉 연기자들에게 수여하는 ALMA 상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그외에도 NYPD 블루, 로 앤 오더, 메이저 대드, 모에샤, 시스터 시스터등에도 등장했고 낮 드라마 ‘올 마이 칠드런’ ‘애즈 더 월드 턴스’등에도 출연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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