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LA시 전체 40%차지
빅토리·로스코·배노웬 3곳
99년부터 27명 죽고 135명 중상
샌퍼난도 밸리내 교통사고 사망률이 LA시 전체의 40%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빅토리 블러버드, 로스코 블러버드 및 배노웬 스트릿이 샌퍼난도 밸리에서 가장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도로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개 도로는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카노가팍, 노스리지, 위네카, 리시다, 밴나이스, 우드랜드 힐스 등을 약 20마일에 걸쳐 동서로 관통하는 길들이다.
LAPD 밸리교통국이 10일 발표한 밸리지역 교통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동안 밸리를 가로지르는 이들 3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모두 27명이 숨지고 135명이 중상을 입어 지역내 다른 도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사고율을 보였다.
로스코 블러버드의 경우 이 기간동안 교통사고로 사망자 8명, 부상자 44명을 냈으며 배노웬 스트릿에서 사망자 11명, 부상자 39명, 빅토리 블러버드에서는 사망자 8명, 부상자 49명이 각각 발생했다.
샌퍼낸도밸리에 배치된 교통경찰은 LA시 전체 교통경찰의 30%에 불과하지만 이 지역내 교통사고 사망률은 LA시 전체의 39%에 달해 경찰력 부재가 사고빈발 원인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LAPD는 밸리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원인이 직선으로 쭉 뻗은 넓은 도로들이 많아 주민들의 과속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앞으로 이 지역에 교통경찰을 증원, 강력한 불법운전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은 “뜻하지 않게 목숨을 앗아가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안전한 운전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부탁했다. 올해 1월1부터 11월1일까지 밸리지역에서 모두 51명이 교통사고 숨져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명보다 2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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