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로 추정되는 아시안 남성이 부유한 주택가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새벽 6시45분께 업랜드에 있는 한 가정집(2549 San Antonio Crescent East) 앞에서 동양계인 테드 서(Ted Su·28·가디나)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이웃집에 사는 라틴계 모자가 발견, 911에 신고했다. 이날 새벽 사건현장을 발견한 스테이시 로페스는 “피해자는 검은 머리에 건장한 아시안 남자였으며 머리와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숨져 있었다”며 “당시 상황이 너무 끔찍해 몸서리가 쳐진다”고 말했다. 로페스는 또 “금요일인 8일 밤 집 밖에서 여러발의 총소리를 들었다”며 “범죄라고는 없던 동네에서 이런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발견당시 서씨는 짧게 깍은 머리에 티셔츠와 배기팬츠를 입고 있었으며 시신이 발견된 가정집은 백인 노부부가 사는 집으로 피해자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서씨는 부인이 토랜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서씨가 누군가에 의해 끌려와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 파악에 나서고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시국은 금주내로 서씨에 대한 사체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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