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취임 2주맞아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원탁회의
▶ KAC 데이빗 류씨 “한국어 전문 통역인 배치”건의

윌리엄 브래튼 LA경찰국(LAPD) 국장이 취임 2주째를 맞아 본격적으로 아시안 커뮤니티 현안 파악에 발벗고 나섰다.
브래튼 국장은 제임스 한 LA시장, 닉 파체코 LA 시의원 등 시 고위공직자들과 함께 8일 보일하이츠 소재 ‘보이스 앤 걸스 클럽’에서 LA지역 아시안 지도자 20여명과 원탁회의(Round Table)를 갖고 경찰업무 및 치안문제와 관련, 아시안 커뮤니티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인, 중국계, 일본계, 필리핀계 등 아시안 지도자들은 브래튼 LAPD 국장에게 ▲도보 및 자전거 순찰대원을 늘려 주민들과 실질적인 접촉을 강화할 것 ▲아시안 경찰관을 증원할 것 ▲말단 경찰관들과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경관들의 애로사항을 파악,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브래튼 국장에게 건의하고 가급적이면 경찰관들이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대신 밖으로 순찰을 돌게 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이날 회의에 참석한 데이빗 류 한미연합회(KAC) 컨설턴트는 회의가 끝난 후 브래튼 국장과 따로 만나 “많은 한인들이 영어가 미숙해 경찰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경찰서에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전문 통역인(interpreter)을 배치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브래튼 국장은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들도 비슷한 환경에 처해있다”며 “지속적으로 소수계 커뮤니티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브래튼 국장은 “주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최우선 과제”라고 재차 강조하고 “일선 경찰관들에게 경찰의 본분을 잊지 말고 경찰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할 것을 여러차례 지시했다”고 밝혔다.
브래튼 국장은 모임 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덕담을 주고 받는 등 친근감을 보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모임은 어렵게 마련된 경찰국장과의 만남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전달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도 불구하고 한인 참석자는 단 한명에 불과, 아쉬움을 남겼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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