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가 본격적인 우기시즌으로 접어든 가운데 7일 오후부터 LA 지역에 내린 비로 교통사고가 빈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프리웨이 곳곳이 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특히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피해가 컸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8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4시간 동안 LA카운티내 프리웨이에서 약 15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정오까지 모두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CHP에 따르면 7일 밤 10시15분께 파라마운트 지역 710번 프리웨이 북쪽방향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전복되면서 옆에 있던 소형 승용차를 덮쳐 차안에 있던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새벽 2시에는 슬러슨 애비뉴 인근 5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에서 음주운전자로 인해 사고가 발생, 여성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7일 밤 사우스센트럴에서는 차량충돌 사고로 3세 여아가 중상을 입었고 선밸리에서도 대형버스가 지나던 차량을 들이받아 6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8일 아침 출근길은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으로 출근시간이 평소보다 훨씬 늘어나면서 각 직장에서는 지각사태가 속출했으며 퇴근길도 평소보다 차량 운행속도가 크게 떨어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립기상대는 LA를 비롯한 남가주의 우기시즌이 시작됐다며 올 겨울은 엘니뇨 현상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비는 9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LA카운티 소방국은 앞으로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주택 지붕의 빗물 홈통과 집 주위 배수로를 점검하고 폭우로 인한 침수 또는 홍수 등 천재지변에 대비해 배터리로 작동되는 라디오와 플래시 라이트 등도 마련하도록 조언했다. 특히 비가 내린 후 어린이들이 강가나 개천 주변에 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주도록 당부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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