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중간선거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의회에 계류중인 조국안보부 신설안의 연내 처리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과 이라크 문제 등 국가안보 관련 사안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공화당의 의회 장악이라는 변화된 정치환경을 감안, 주요 국정현안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북한에 대해 이라크와는 다른 초기 대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북한의 인접국들과 협력해 핵무기 개발이 세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북한에 납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시인 이후 지금까지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이것을 초기 전략이라고 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중간선거는 끝났지만 테러위협은 끝나지 않았다”며 “의회는 잔여 회기가 마감되기 전인 올연말까지 조국안보부 신설안을 처리해 미국민을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2004년 대선에 출마한다면 러닝메이트는 딕 체니 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해 신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경제정책과 관련, 젊은 근로자들이 소셜시큐리티 적립금의 일부를 증권 등에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현 경제팀을 교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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