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랜스 30대 한인 교차로 신호 대기 경찰차 받아 전소
연말모임 앞두고 한인들 음주문화 시급히 개선돼야
한인들의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음주가 많은 연말을 앞두고 음주운전은 자칫 대형 사고로 연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6일 만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던 30대 한인이 순찰차를 들이받아 순찰차가 전소되고 차안에 있던 경관 두명이 부상을 입었다. 토랜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30분께 호손 블러버드와 스펜서 애비뉴 교차로에서 이승진(39)씨가 운전하던 2002년형 현대 소나타가 신호대기 중이던 경찰 순찰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서 화재가 발생, 전소됐으며 차안에 있던 마크 에이단, 헥터 버뮤데즈 등 경관 두명은 충격으로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탈출해 큰 화를 면했다. 사고를 낸 이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씨는 7일 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씨는 사고당시 시속 35마일 정도로 차를 몰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이씨의 혈중 알코홀 농도가 법정 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0.10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새벽에는 박모(25)씨가 놀웍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일으켜 LA카운티 셰리프국에 체포돼 수감됐다가 1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경찰관계자들은 한인들의 음주운전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며 이같은 사고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나는 한인들의 음주문화를 고려할 때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각종 모임에서 술을 마셨을 경우 차를 적당한 곳에 세워놓고 택시를 이용하거나 술을 마시지 않은 동료의 차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술을 피할 수 없는 모임이 있을 경우 아예 아침에 차를 집에 세워놓고 가족 또 다른 사람의 차로 출근하는 것도 음주운전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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