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유권자들은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를 선호했으며 밸리분리는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실시된 중간선거 출구조사 결과, 아시안 유권자들은 4년전 선거에 비해 다소 지지율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민주당을 많이 지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태법률센터(APALC)가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3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민주당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4년 전인 66.5%보다 5.8% 감소한 60.7%로 나타났다. 흑인 유권자는 88%, 라틴계 74.2%, 백인 38.1%로 각각 조사됐다. 공화당 빌 사이먼 주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흑인 유권자가 4%, 라틴계 유권자 7.1%에 비해 아시아계는 32.7%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샌퍼난도 밸리 분리안에 대한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도 소수계 유권자보다는 백인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에 더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샌퍼난도 밸리 분리안에 대해 흑인 유권자의 83.6%, 라틴계 유권자의 73.6%가 반대한 반면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65.3%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나 백인 유권자(60.7%)들의 투표 성향에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성별, 출생지별로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의 지지 후보를 분석해 보면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남성(56.5%)보다는 여성(67.3%)들이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고, 연령대 별로는 30대 미만 유권자가 50%, 45~64가 66.4%로 나타냈다. 2세 유권자(51.1%)보다는 1세 유권자(51.1%)들의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가진 이슈는 교육문제(45.2%), 경제(41.7%), 건강보험(25.3%), 이민자·민권문제(2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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