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대선에서 성급하게 당선자를 발표했다가 혼쭐난 주요 방송사들과 이들에게 잘못된 자료를 전달했던 ‘보우터 뉴스서비스’(VNS)가 5일 중간선거에서는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대선 당시 방송사들은 ‘보우터 뉴스 서비스’(VNS)가 제공한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번씩이나 당선자를 잘못 발표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ABC, CBS, NBC, 폭스, CNN 등 5대 언론사와 AP가 공동 출자해 세운 출구조사 전문사 VNS는 5일 기계가 완전치 않다는 이유로 출구조사 자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방송사들도 접전지역에 자체적인 출구조사반을 파견하고 성급한 사전결과 예측을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당락예상 발표사항을 전담할 ‘디시전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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