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도울 공화당후보가 노스 캐롤라이나의 연방상원 의석을 수중에 넣었다.
도울 후보는 공화당소속인 제시 헬름즈 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된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한바 있는 어스킨 보울즈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첫 상원도전에서 힘찬 승전고를 울린 것.
96년 대선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밥 도울 전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의 부인인 도울 후보는 레이건과 부시 행정부 시절 2차례 각료직을 역임했으며 미국 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바 있다. 또 월스트릿저널과 NBC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여성 유권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정치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클린턴 힐러리 연방상원의원과 함께 미국의 첫 여성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꼽히는 도울 여사는 지난 2000년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도전했다가 중도하차한 경력도 갖고 있다.
공화당은 도울 후보가 도전장을 낸 노스 캐롤라이나를 예측불허의 최대 경합지중 한 곳으로 뽑았었다. 그러나 도울 후보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측면지원과 남편인 밥 도울 전 공화당 상원원내총무의 헌신적인 외조를 바탕으로 만만치 않은 경력을 자랑하는 어스킨 보울즈 민주당 후보를 꺽고 공화당의 상원의석을 추가, 역시 ‘믿을만한 여장부’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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